HOME > 연예.스포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약국의 딸들’ 최지희, 관능적 여인에서 광인으로 파멸 연기 ‘압권’
 
정다운 기자 기사입력  2019/10/20 [23:38]
▲ 사진 : EBS     © 정다운 기자

[KPA뉴스=정다운 기자]20일 밤 1115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김약국의 딸들이 방영된다.

 

1963년 제작된 영화 김약국의 딸들은 유현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지희, 엄앵란, 황정순, 김동원, 이민자, 황해, 박노식, 허장강 등이 출연했다.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원작의 틀을 충실히 껴안으면서도 결말에서는 원작과는 다른 관점을 취한다. 소설은 김약국의 가세가 완전히 기울고 용빈이 통영을 떠나는 것으로 결말을 짓지만, 영화에서는 김약국이라는 아버지의 후원 아래 용빈이 통영에 남아 새로운 가정을 일구는 것으로 그려진다.

 

원작이 김약국 가족의 운명의 처절함을 강조한다면, 영화 김약국의 딸들은 이러한 비극을 새 세대-용빈과 그녀의 애인 강극-의 건강함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보인다. 원작이 아버지 세대와의 단절을 통해 운명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영화는 김약국이라는 아버지 세대의 짐을 아들 세대(용빈과 강극)의 의지를 통해 이겨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솔직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지닌 최지희의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단연 돋보인다. 아버지와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용란의 면모는, 애인에게 배신당하고도 속으로 삭히는 용빈과 대조된다. 최지희는 성적 욕망에 충실하고 자유분방한 용란이 애인 한돌과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광인으로 파멸해 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었다. 이 작품으로 최지희는 대종상, 청룡상, 부일영화상의 여우조연상을 부문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트위터 트위터 미투데이 미투데이 페이스북 페이스북 공감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10/20 [23:38]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인기기사
광고